안녕하세요.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자산 가치의 변동성이 높아지는 요즘, 예로부터 가장 확실한 '안전자산'으로 불리는 '금'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. 돌 반지 선물부터 결혼 예물, 그리고 장기적인 투자 목적까지, 금은 우리 삶과 매우 밀접한 귀금속입니다. 많은 분들이 "오늘 금 한 돈에 얼마예요?" 하고 궁금해하시지만,
금 가격은 생각보다 여러 요인에 의해 매일, 매시간 변동합니다. 오늘 이 글에서는 2025년 6월 22일 일요일 현재, 가장 정확한 금 1돈의 시세는 얼마인지, 그리고 많은 분들이 헷갈려하시는 '내가 살 때'와 '내가 팔 때'의 가격 차이는 왜 발생하는지, 나아가 금값이 결정되는 원리까지 모든 것을 속 시원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.
2025년 6월 22일 오늘의 금시세 (순금 24K 기준)
가장 먼저 오늘자 시세를 알려드립니다. 아래 가격은 한국표준금거래소 고시 가격을 기준으로 하며, 실제 소매점에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. (금 1돈은 3.75g 기준입니다)
- 내가 살 때 445,000원 (1돈, 3.75g, 부가세 별도)
- 내가 팔 때 402,000원 (1돈, 3.75g)
보시는 것처럼, 내가 금을 살 때의 가격과 팔 때의 가격 사이에는 약 4만 원 정도의 차이가 있습니다.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걸까요?
'살 때'와 '팔 때' 가격이 다른 이유
많은 분들이 금을 팔려고 할 때 생각보다 낮은 가격에 당황하시곤 합니다.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,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유통 마진 및 운영 비용 금을 판매하는 소매점(금은방, 거래소 등)은 금을 매입하고 보관하며 판매하기까지 다양한 비용이 발생합니다. 사무실 임대료, 인건비, 보관 비용 등이 모두 금을 '살 때'의 가격에 포함됩니다.
- 재고 부담에 따른 위험 비용 금 시세는 계속 변동하기 때문에, 금을 매입하여 재고로 보유하는 것은 판매자 입장에서 가격 하락의 위험을 감수하는 일입니다. 이러한 위험 비용 또한 판매 가격에 반영됩니다.
- 부가세 특히 투자용 골드바처럼 제품화된 순금을 '살 때'는 10%의 부가가치세가 가격에 포함됩니다. 하지만 '팔 때'는 부가세를 돌려받지 못하므로 가격 차이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따라서 금 투자는 이러한 가격 차이를 감안하여 단기적인 시세 차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금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요?
매일 변동하는 국내 금 가격은 크게 두 가지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.
1. 국제 금 시세
금은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입니다. 런던금시장연합회(LBMA)나 뉴욕상품거래소(COMEX) 등 국제 시장에서 결정되는 시세가 국내 금값의 기준이 됩니다. 국제 금 시세는 보통 '달러'로 '트로이온스(t.oz, 약 31.1035g)'라는 단위를 사용합니다. 전쟁, 글로벌 경제 위기, 주요 국가의 금리 정책 등 전 세계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국제 금 시세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.
2. 원/달러 환율
국제 금 시세는 달러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, 이를 원화로 환산하는 과정에서 원/달러 환율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. 다른 조건이 모두 같더라도, 원화의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면(원/달러 환율 상승), 국내 금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. 반대로 원화 가치가 상승하면(환율 하락), 국내 금 가격은 내려갑니다. 그래서 국내 금 시세를 볼 때는 국제 금 시세와 환율의 움직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.
순금, 18K, 14K의 차이와 가격
우리가 접하는 금은 순도(함량)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. 당연히 순도에 따라 가격도 달라집니다.
- 24K (순금) 금 함량이 99.9% 이상인 가장 순수한 금입니다. 색이 가장 짙고 무르다는 특징이 있어, 주로 투자용 골드바나 돌 반지, 기념주화 등에 사용됩니다.
- 18K 금 함량이 75.0%인 합금입니다. 순금에 다른 금속(구리, 아연 등)을 섞어 내구성을 높인 것으로, 아름다운 금빛을 유지하면서도 단단하여 목걸이, 반지 등 고급 주얼리에 널리 사용됩니다.
- 14K 금 함량이 58.5%인 합금입니다. 18K보다 단단하고 가격이 저렴하여, 변형 없이 오랫동안 착용해야 하는 데일리 주얼리나 커플링 등에 많이 사용됩니다.
내가 가진 18K나 14K 제품을 팔 때의 가격은, 그날의 순금 시세를 기준으로 각각의 금 함량(75%, 58.5%)만큼 계산한 후, 분석료 등 약간의 수수료를 제외하고 책정된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.
실물 금 구매 시 꼭 알아야 할 추가 비용
순금 1돈 가격만 보고 금을 사러 갔다가, 최종 결제 금액이 생각보다 높아서 놀라는 경우가 있습니다. 이는 바로 '추가 비용' 때문입니다.
- 부가가치세 (VAT) 위에서 언급했듯이, 투자용 골드바를 구매할 때는 금값의 10%에 해당하는 부가세가 별도로 붙습니다.
- 공임비 (세공비) 목걸이나 반지처럼 디자인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할 때는 금값 외에 디자인과 제작 과정에 들어간 기술료인 '공임비'가 추가됩니다. 이 공임비는 나중에 제품을 되팔 때는 가치로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에, 주얼리 투자는 순금 투자에 비해 가치 보전율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.
금 시세, 아는 만큼 현명하게 투자합니다
지금까지 2025년 6월 22일 기준 오늘의 금시세와 함께, 금 가격이 결정되는 원리와 거래 시 유의사항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. 핵심을 다시 한번 정리해 보겠습니다.
- 오늘 순금 1돈을 살 때 가격은 약 44만 5천 원, 팔 때는 약 40만 2천 원입니다.
- 살 때와 팔 때의 가격 차이는 유통 마진과 부가세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.
- 국내 금값은 '국제 금 시세'와 '원/달러 환율'의 조합으로 결정됩니다.
- 주얼리 등 실물 금을 구매할 때는 순수한 금값 외에 '공임비'와 '부가세'가 추가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.
금은 단기적인 시세 변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,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수단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 금 투자를 고려하고 계신다면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현명한 결정을 내리시길 바랍니다.